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한 특혜를 신설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PGA투어 정책이사회가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이사회와 합동 회의를 열고 PGA투어 통산 80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8개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별 초청권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PGA투어 역사상 80승 이상 거둔 선수는 82승으로 통산 우승 공동 선두인 샘 스니드와 우즈 단 두 명 뿐이다. 이들 중 스니드는 2002년 세상을 떠났고 우즈는 유일한 현역이다. 현역 선수 중 80승 달성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LIV 골프로 떠난 필 미켈슨(미국·45승)이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에는 26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번에 신설된 특급대회 출전권은 우즈만을 위한 혜택이다.
우즈는 지난 2001년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은 교통사고 이후 PGA투어 9개 대회 출전이 전부다. 우즈의 대회 출전은 사실상 상징적인 의미가 클 뿐 순위 싸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우즈만을 위한 출전권 부여 규정이 생기며 내년부터 특급대회에 빠짐 없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PGA투어 특급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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