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전남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전남에 유치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해 도내 6개 시·군에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산에너지는 지역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생산, 공급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다. 특화지역에 선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는 지역 내 거래가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너지 신산업을 유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햇빛·바람연금 등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를 통해 인구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도 여겨진다. 이 때문에 올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특화지역 선정을 위한 전국 공모를 앞두고 지자체와 기업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도는 그동안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책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전문기관 용역을 진행하고 지자체, 산학과 협업을 통해 특화지역 지정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대기업이 참여한 분산에너지 연구에 착수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하고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이 같은 도의 구상이 성공하면 분산에너지가 다양한 에너지 수익모델로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자급률이 높은 지방에 효용성이 높아 전력자급률이 197.9%(지난해 기준)로 전국 4위인 전남이 비교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도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분산에너지 비즈니스모델 실증 국내 최적지”라며 “분산에너지 성공을 통해 재생에너지100(RE100)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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