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본회의장. 의회 홈페이지 캡처
광주 남구의회 본회의장. 의회 홈페이지 캡처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이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의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광주 남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A 의원이 의사국 여직원 B 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달 초 B 씨에게 관련 의혹을 전해 들은 또 다른 의회 직원이 의장에게 이를 보고하며 조사가 시작됐다. B 씨는 지난 5월 상임위원회 관련 자료를 가지고 의원실을 찾았다가, A 의원이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고 피해 사실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의장은 A 의원에게 "여직원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은 하지 말라"고 구두 경고를 했다. 남구의회는 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A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A 의원은 B 씨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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