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왼쪽)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왼쪽)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대선개입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구속 심사를 위해 20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공갈 혐의 등을 받는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오전 9시 46분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는지", "신 전 위원장에게 지급한 1억6500만 원은 책값이라는 입장은 그대로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들어갔다. 10시 40분 출석한 신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냐"고 묻자 고개를 저었다. 이어 "공갈 혐의가 추가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인정하지 않는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대답했다.

김 씨는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신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는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인터뷰 기사는 대선 3일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에 보도됐다.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돌리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씨는 신 전 위원장이 2021년 9월 20일 쓴 책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 값 명목으로 1억6500만 원을 건넨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뉴스타파뿐만 아니라 JTBC, 경향신문, 뉴스버스 등 다른 언론사 기자들도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현웅 기자
이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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