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청 전경. 예천군청 제공
경북 예천군청 전경. 예천군청 제공


"민간사업자 자금 확보 어려움으로 실행 방안 제시 못 해"

예천=박천학 기자



경북 예천군에 민간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됐던 실버타운 조성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예천군은 민간사업자인 사랑나무재단과 체결한 더 로열 스테이 실버타운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및 기본 협약서(MOA)를 파기했다고 20일 밝혔다.

‘THE ROYAL STAY 예천’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고령 인구를 위한 주거 시설과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사업비 7000억 원을 투입해 감천면 현내리 일대에 요양병원, 호텔 및 골프장(18홀), 파크골프장, 3000가구 규모의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천군은 2021년 12월 재단과 예천군청에서 실버타운 투자유치 MOA를 체결했다. 군은 MOU 및 MOA 파기 사유로 재단 측이 초기 계획과 달리 투자유치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진행이 지연된 점을 들었다. 또 MOA 체결 이후 상당 기간 해당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예천군 관계자는 "사랑나무재단과 체결한 실버타운 조성 사업 지연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MOU 및 MOA를 파기하게 됐다"며 "이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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