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동~북창동’ 9월 착공
차도 좁혀 도보 이동 편하게 정비


서울시와 중구가 명동과 북창동을 잇는 보행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명동과 북창동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번 정비를 통해 도심 관광객들의 보행 안전·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웨스틴조선호텔로 향하는 남대문로7길의 보행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차도를 좁히고, 노상 주차장을 축소하는 등 보행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명동에서 북창동까지 걸어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시는 명동과 북창동을 잇는 보행로 확장 사업에 6억 원을 투입한다. 내달 말 설계를 마무리해 9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걷기 좋은 도시’로 대개조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과 북창동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필수코스가 됐다”며 “이들이 명동과 북창동 일대를 걸어서 이동하기 편하게 만들어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구는 △롯데백화점 사거리 △서울중앙우체국 앞 공개공지 △명동예술극장 앞 부지 등에 광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보행 안전성과 휴식 및 옥외광고 조망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문화일보가 확보한 중구의 ‘명동 보행환경 개선 및 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경관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자료를 보면 이번 사업에는 예산 12억7000만 원이 배정됐다.

광장 조성을 위해 보행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시설물·수목·거리 가게 등을 재배치하는 것은 물론, 인접 시설물과 통폐합하거나 노후·부식시설을 유지·보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올해 노점상인회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에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명동 일대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조성할 예정”이라며 “관광객들이 광장에서 편하게 옥외광고를 보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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