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만에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회의를 열고 중국군의 ‘절대 충성’을 강조하면서 반부패 투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에 대한 숙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중국 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19일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서 중앙군사위 정치공작회의를 주재했다.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현재 세계 정세, 국가 정세, 당 정세, 군사 정세가 모두 복잡하고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우리 군은 복잡한 정치적 시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치건군(政治建軍·정치적으로 군대를 세우는 일)’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毛澤東)의 발언을 변용해 “당의 힘은 조직에서 나오고, 군대의 결속력과 전투력은 조직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중앙군사위 정치공작회의는 지난 2014년 푸젠(福建)성 구톈(古田)에서 열린 이후 10년 만이다.

시 주석은 특히 군 부패 문제와 관련해 “확고부동하게 청렴 기조를 견지하고 당 위원회와 기율검사위원회의 감독책임 강화 등을 통해 반부패 투쟁의 깊이와 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부패가 자랄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을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반부패 투쟁을 강조함에 따라 군에 대한 숙청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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