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전국에 장마전선과 저기압에 따른 강수가 시작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주말 이후에도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00㎜ 정도의 많은 비가 내리고,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 지역은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60㎜ 정도의 비가 예측된다. 주말 동안에는 비 또는 구름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며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 강원 지역은 동해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동풍이 지형과 부딪히는 곳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남부 지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것과 달리 중부 지역 장마 시기는 유동적이다. 중부 지역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25일이지만,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으며 장마전선 북상을 막고 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중부 지역에는 비 예보가 없어 장마 시작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세계도 때 이른 불볕더위로 신음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기온은 40도를 넘어섰다. 중동 지역 쿠웨이트의 기온은 이날 50도까지 치솟았으며, 이집트는 이달 초 51도를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이런 이상고온 현상을 거론하며 지구촌이 ‘극한 날씨’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