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다음달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에펠탑 관람을 위한 입장권 가격을 20%나 인상했다고 프랑스24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펠탑 관리를 맡은 회사는 치솟는 유지관리비를 충당하기 위해 입장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와 파리 시청은 수개월 간 에펠탑이 창출할 수익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기존에 29.1유로(약 4만 3300원)이던 에펠탑 관람권 가격은 지난 17일부터 35유로(약 5만 2100원)으로 20% 올랐다.
에펠탑을 운영하는 프랑스 공기업 SETE는 입장료를 올려 코로나19 장기화로 쪼그라든 재정 상태를 회복하고, 임시 폐쇄까지 해야했던 지난 2월 노동 분쟁이 새 국면을 맞길 바라는 분위기다.
에펠탑은 2023년 약 6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파리시가 지분 99%를 소유한 공기업 SETE 매출의 경우, 에펠탑이 몇 달 동안 폐쇄됐던 2020년 2500만 유로(약 37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9900만 유로(약 1473억원)의 4분의 1 수준까지 쪼그라든 것이다. 파리시는 2020∼2022년 SETE의 적자가 1억1300만 유로(약 1681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유진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