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이수희 구청장 등 동분서주
“한강 명소로 최고의 시너지”


33번째로 지어지는 한강대교 이름을 ‘고덕대교’로 정해야 한다며 국토지리정보원을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수희(사진 오른쪽) 서울 강동구청장의 뚝심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24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을 찾아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만났다. 이 구청장은 조 원장과의 면담에서 33번째 신설 한강 횡단교량이 고덕대교라는 명칭으로 제정돼야 하는 당위성과 구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강동구 주민들이 주거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오랜 기간 희생을 감내해 온 만큼 고덕대교는 주민들의 애착이 담긴 명칭”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를 잇는 1725m의 신설 교량은 현재 세종∼포천 고속도로 노선에 포함돼 건설 중이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열릴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명칭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대교 명칭 사수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해왔다. 그동안 구는 △공사 시행 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명칭을 고덕대교로 사용해 온 점 △고덕대교(가칭) 2㎞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구리대교라고 할 경우 이용자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점 △고덕은 행정구역 문헌 등에 기록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지명이라는 점 △고덕동이 교량 설계 시작점이었으며, 공사 현장이 도심지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공사 기간 내내 주민 피해와 큰 불편을 감내하며 적극 협조한 점 등을 들어 당위성 주장을 펼쳤다. 관계 기관인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시 등에 이와 같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한강의 신설 횡단교량은 고덕동의 대규모 업무단지인 고덕비즈밸리와 연결돼 있고 강동고덕나들목, 고덕터널을 비롯해 고덕산, 고덕천 등이 있어 이용자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돼야 한강의 명소로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강동구민들의 참여와 희생이 담긴 고덕대교가 최종 명칭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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