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웨스트 코스트(서부) 힙합의 ‘대부’로 꼽히는 스눕독이 트랙을 ‘녹음’하는 대신 트랙을 ‘달리는’ 신선한 도전에 나섰다.
USA투데이, CNN 등에 따르면 스눕독은 23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선발전 시범경기에서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아토 볼든, NCAA의 200m 챔피언 월리스 스피어몬과 함께 직접 200m를 달렸다.
이날 그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헬기 사고로 사망한 전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로 성조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34초44의 기록으로 세 명 중 꼴찌. 그러나 스눕독은 "52세의 나이에 34초 44라면 나쁘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NBC방송의 2024 파리올림픽 특별특파원으로 선정된 스눕독은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를 중계하면서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스눕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이번 주말은 즐거웠어요... 모든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파리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1992년 데뷔해 닥터 드레와 함께 G펑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스눕독은 1990년대 초·중반 힙합계에서 가장 인기있고 많은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래퍼였다.
여유로운 발성의 랩으로 유명한 그는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음악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기자나 사업가로도 활동 중이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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