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 인터뷰 - 안지환 회장의 ‘교육 기부’

국내선 매년 4회 초·중고서
환경위기·보존 필요성 교육


대전 =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30여 년간 석회석의 고부가가치화 원천기술,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등을 확보하며 자원공학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안지환 한국에너지학회장이 자랑스러워하는 또 다른 업적은 교육 기부다. 안 회장은 2000년부터 초·중·고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연구 분야에 관해 강의해왔다. 몸담고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지오 에듀캠프’(Creative Geo Educamp)를 통해 ‘폐기물을 활용한 이산화탄소(CO₂) 저감기술’을 주제로 2010년부터 매년 4차례씩 1116명의 초·중등 교사와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 지구환경 위기, 환경보존 노력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베터 라이프 포 걸스’(Better Life For Girls)를 주제로 개최된 유엔 청소년환경총회 특별위원회에서 무방비로 버려지는 폐기물의 문제점을 교육하고 CO₂ 배출 저감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열악한 위생 여건으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 소녀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안 회장은 개도국 전문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여왔다. 미래 자원순환 분야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위해 석박사 과정에 있는 에티오피아, 베트남, 인도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탄소광물화 기술 이전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 회장은 “탄소중립의 최종 목적이 ‘베터 라이프 포 올’(Better Life For All)인 것처럼 연구·개발한 기술을 교육으로 연결시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미래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에서 30여 년째 석회석 관련 제품의 부가가치화와 산업 및 생활쓰레기 부산물기반 CO₂ 활용·감축을 연구해 온 안 회장은 앞으로 미래 융복합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CO₂ 감축 기술을 개도국의 극한 환경에 적용해보는 연구는 미래우주 적용 기술개발 연구와도 맞닿아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개도국에 대한 기술 이전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과학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겠다”며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프로그램처럼 과학기술을 체계화해서 교육을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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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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