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유튜브 광고. 부산튜브 캡처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유튜브 광고. 부산튜브 캡처

액티브 시니어와 장애인 함께 관광하는 프로그램 내달 시작
한국관광공사 지정 부산진·동래·사하·수영구 등 4곳 돌아
도자기 함께 만들며 서로 알아가면서 우정 쌓기
"장애인 여행 기회+신노년 사회공헌 기회 확대 기대"


부산=이승륜 기자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에서와 같이 노인과 장애인의 우정 여행이 현실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부산시가 시니어와 함께하는 장애인 시티투어, 공감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65세 이상 신노년층의 사회 공헌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장애인 시티투어용 ‘나래버스’를 활용해 액티브 시니어와 장애인이 함께 관광하는 프로그램을 내달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액티브 시니어는 1955~1963년 태어나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소비 생활에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노인 세대를 의미한다. 시는 2012년 개봉한 영화 작품인 ‘언터처블:1%의 우정’에서 영감을 얻어 액티브 시니어가 봉사자로 참여하는 장애인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투어 지역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두레 사업’ 지역으로 꼽은 부산진구와 동래·사하·수영구 등 4곳으로, 시니어와 장애인이 함께 동래지역 도자기 제작 작업장에서 그릇 빚기 체험을 하고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봉사에 참여하는 시니어는 시‘하하센터’ 회원 중 30명으로 모집했다. 65세 이상 신 노년층인 봉사자들은 그간 하하센터에서 사회 기여가 가능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사회적 존재감을 되찾았는데, 이번 활동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번 투어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회마다 장애인 15명, 액티브 시니어 5명 등 20명이 참여해 총 120명을 대상으로 6차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단체는 부산시의 위탁을 받은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등과 지난 25일 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업무 협약을 했다. 시는 액티브 시니어 교육,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는 체험프로그램 기획·운영,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나래버스 운행 등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여행 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 신노년 세대의 사회공헌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며 "많은 신노년과 장애인단체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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