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가한 미국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이   지난 28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갑판위를 가로질러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첫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가한 미국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이 지난 28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갑판위를 가로질러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北 외무성,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비판


국방부는 한미일 연합 첫 다영역 훈련으로 27∼29일 제주도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프리덤 에지(Freedom Edge)’가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30일 ‘북 외무성 보도문 관련 입장’을 통해 "한반도 긴장의 주범인 북한 측이 오늘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 등으로 비난한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3자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방어적 차원에서 지속되어 왔고,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또한 그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지 말고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돌보아야 하고, 한시라도 빨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압도적인 한미 연합방위 태세 기반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응징 태세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외정책실이 작성한 공보문을 발표해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 군사 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 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미일은 지난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처음 실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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