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6)의 형사 기소가 확정됐다. 볼드윈은 미국 영화 촬영장에서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을 발사했고, 촬영감독이 총탄에 맞아 숨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뉴멕시코주 법원 판사는 과실치사 혐의 기소를 기각해 달라는 볼드윈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볼드윈의 변호인단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포렌식 과정에서 증거물인 총이 심하게 손상돼 볼드윈의 과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며 형사 기소를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 청구를 심리한 판사는 해당 총기의 내부 부품이 파손된 것이 공정한 재판에 편파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 있는 영화 ‘러스트’ 촬영 세트장에서 주연배우 볼드윈은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했는데, 이 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사망했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지난해 1월 볼드윈과 촬영장의 무기류 소품 관리자였던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볼드윈의 유무죄를 가리는 배심원 재판은 오는 7월 9일 샌타페이 법원에서 시작된다. 뉴멕시코주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리드는 지난 4월 재판에서 과실치사죄의 최대 형량인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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