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소멸 극복 현장을 가다

농기계 등 기반마련 밀착 지원
청년 농업인 아카데미 등 운영


의성=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의성군이 추진하는 귀농정책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귀농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탄탄한 귀농 인프라를 비롯한 수요자 중심 농업기술교육으로 전국 시·군 가운데 4년 연속 귀농인 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의성군은 지난 3월 기준 소멸위험지수 0.2 미만의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1일 의성군에 따르면 귀농인 수는 2014년 전국 시·군 중 9위였으나 2017·2018년 3위, 2019년 2위에 이어 2020∼2023년까지 4년 내리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귀농인 수는 124명, 2017년은 177명, 2022년 213명이다.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귀농인 수가 감소했지만 202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이같이 귀농인 유입이 최고 기록을 잇고 있는 것은 군이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에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군은 귀농 진입단계에서는 귀농인 1명당 최대 100만 원의 이사 비용과 최대 30만 원의 주민초청행사(집들이) 비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착단계에서는 총 2000만 원(보조 1000만 원)을 지원해 낡고 노후화된 농촌주택을 수리하도록 하고 있고 총 500만 원(보조 400만 원)을 제공해 귀농 초기 당장 필요한 소형 농기계, 저온저장고, 관정 등 농업기반시설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2000만 원을 지원해 귀농 기반 조성을 위해 트랙터, 시설 하우스 등 비교적 고가의 농업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귀농 초기 가장 큰 애로사항인 거주지 문제 해소를 위한 주택 인프라도 구축했다. 점곡면 동변초교 부지 3000㎡에 단독주택 5개 동으로 귀농체험마을을 조성했다. 봉양·춘산·단북·신평면 등 관내 27곳에는 귀농인의 집을 지원 중이다. 청년 스마트팜 창업농 주거단지도 안계면 시안리에 조성했다.

또 군은 면적 3.9㏊에 스마트 온실 5개(2.6㏊), 육묘장 7개 등을 갖추고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5년 차 이내 초보 귀농인을 대상으로 기초 영농기술 이론 중심 교육도 하고 있다. 사과, 복숭아, 자두, 마늘 등 주요 작물의 재배 시기마다 귀농인이 선도농가로부터 배우는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심각한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특색 있는 도시민 유치사업이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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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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