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은 연구개발(R&D)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1일 실험실 창업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며 ‘2023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기업들은 R&D와 시제품 제작 등에 활용한 자금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의 기술 지원, 기술사업화 교육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창업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우수한 공공기술을 보유해 창업했다는 답변이 280개사(69.8%)로 가장 많았다. 정부나 소속기관의 창업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했다는 답변이 53.6%로 뒤를 이었다.
또 기업 중 62.3%가 해외 진출을 희망했으며, 이들은 현지 시장전문가와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응답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여 간 설립된 실험실 창업 기업은 3150개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이들 기업은 1만8136명을 고용했고 매출은 1조9556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까지 1조709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인 이상 직원을 갖춘 기업 515개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 근로자가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 비율은 31.6%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성장 비율인 2.2%보다 14배 높았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국내 실험실창업 활성화 및 공공기술 기반 창업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 및 사업기획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봉수 진흥원장은 "혁신성장의 축으로 공공연구개발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을 창업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중요한 이슈"라며 "실험실창업 실태 및 현황을 확인함으로써 실험실창업 정책·제도 등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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