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휴전선 인근 K9 사격 훈련

북한이 1일 새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2발 모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26일에 이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군은 이날 오전 휴전선 인근의 경기 연천 적거리사격장과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6년 만에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포병 실사격 훈련을 전격 재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이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벙커버스터급 고위력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11다-4.5’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화성-11가)의 폭발 위력을 강화한 개량형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판단된다. 중앙통신은 “시험발사는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중앙통신은 “미사일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이달 중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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