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만연구원 등 4일‘대한민국 발전과 건국전쟁’세미나

“한국,소련에 떨어지면 안돼”설득
“항상 불교계 존중하는 마음 가져”

‘이승만기념관’추진 의견 들어
‘건국전쟁’김덕영 감독 강연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사회 곳곳에 스며 있는 반대한민국적 행태를 교정하려는 정책 의지가 컸다. 그런 차원에서 불교계 일각을 대상으로 한 유시를 내렸으나 기본적으로 불교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승만은 해방 이전인 1945년 6월에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가 소련의 수중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득했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과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건국전쟁’이라는 주제로 여는 세미나와 토크쇼의 발표문 일부 내용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의 플랫폼을 만들어 국민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는 4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 기념관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불교계 시각을 듣는 순서로 준비됐다.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을 지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와 이주영 전 건국대 부총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석복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공동대표의 기조 연설에 이어 양준모 이승만연구원 원장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불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양 원장은 이 초대 대통령의 실제 발표문 사례를 들어 그의 불교 존중 마음을 전달하고자 시도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 기타리스트 임재민 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영화 ‘건국 전쟁’의 김덕영 감독과 출연진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데이비드 필즈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아시아연구센터 부소장)는 외국인 연구자의 시각에서 이승만의 외교 노력을 평가한다. 저서 ‘슬픈 중국’으로 유명한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와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도 함께 출연해 이 초대 대통령에 대한 해박하고 통찰력 있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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