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확보 영상엔 “어 ~ 어” 소리만
EDR·CCTV 분석 등 남아있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키’로 꼽혔던 차량 블랙박스에는 급발진이나 차량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음성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던 운전자 차모(68) 씨 입장에선 급발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더 줄어든 셈으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CCTV 등의 분석을 통해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확보된 차 씨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동승자의 비명 소리와 ‘어’ ‘어’ 등 짧은 음성만이 남아 있었고, 그 밖에 차량 결함의 정황을 보여주는 대화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차 씨는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로 200m 역주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측이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차 씨에 대한 진술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블랙박스에도 의미 있는 음성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차 씨는 아직 앉지 못하는 상태로, 경찰은 빠른 시일 내 방문조사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진행 중인 차량 정밀 분석은 통상 1~2개월가량 소요되는데, 경찰은 신속한 분석을 요청한 상태다.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부주의·착각 등 운전자 과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처벌 수위는 금고 5년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형량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DR·CCTV 분석 등 남아있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키’로 꼽혔던 차량 블랙박스에는 급발진이나 차량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음성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던 운전자 차모(68) 씨 입장에선 급발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더 줄어든 셈으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CCTV 등의 분석을 통해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확보된 차 씨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동승자의 비명 소리와 ‘어’ ‘어’ 등 짧은 음성만이 남아 있었고, 그 밖에 차량 결함의 정황을 보여주는 대화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차 씨는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로 200m 역주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측이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차 씨에 대한 진술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블랙박스에도 의미 있는 음성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차 씨는 아직 앉지 못하는 상태로, 경찰은 빠른 시일 내 방문조사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진행 중인 차량 정밀 분석은 통상 1~2개월가량 소요되는데, 경찰은 신속한 분석을 요청한 상태다.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부주의·착각 등 운전자 과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처벌 수위는 금고 5년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형량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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