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과 이미지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서 오랜 세월 손반죽한 빵을 팔아온 노부부. 하나둘 동네 빵집을 사들여 거대해지는 도시 외곽의 빵 공장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결국, 가게를 닫고 긴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 앞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단순한 서사에 깊은 사회적 함의를 담은 그림 동화 ‘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꽃피는책)는 ‘해리포터’ 시리즈 일러스트 작가 닐 패커가 베네치아의 인쇄 장인들과 정성스럽게 제작한 책이다. 빠르고 화려한 것을 좇는 시대에, 느리고 소박한 것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야기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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