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오만의 극치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국민이 질렸는데 이제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이재명의 오만과 독선에 질려가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야권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22대 국회 들어오자마자 법제사법위원회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22대 국회의원 임기 4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를 줄일 게 아니라 22대 국회 임기를 줄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힐난했다.
유 전 의원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심판도 선출해야’라고 쓴 것 등을 거론하며 "입법부가 사법의 영역을 완전히 힘으로 협박하고 지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탄핵 대상이 된 검사들이 모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수사와 관련된 점을 지적하며 "수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유 전 의원은 "대법원 확정 판결 나기 전에 대선 치러보려고 하는 그런 거 아닌가라고 당연히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를 수사한 그 4명의 검사만 진짜 국회로부터 탄핵을 당할 죄를 지었을까"라며 "아니라고 생각한다. 법리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탄핵 사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가 오히려 국민의 반감을 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며 "국민의힘만 정신 차리면 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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