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뉴시스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데다가 윔블던 1번 시드를 받았으나 윔블던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시비옹테크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 35위 율리야 푸틴체바(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로 무릎을 꿇었다. 시비옹테크는 이로써 연승 행진을 21경기에서 멈췄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엔 37연승을 달렸으나 역시 윔블던에서 제동이 걸렸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4차례 정상, US오픈에서도 1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6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윔블던과 호주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윔블던 최고 성적은 지난해 8강이고, 호주오픈에선 2022년 4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클레이코트에서)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경험하다가 다른 표면(잔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한계까지 밀어붙이도록 해준 내 안의 연료탱크가 갑자기 비어버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푸틴체바는 윔블던 개인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 9차례 출전해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푸틴체바는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며 "두려움 없이 쳤다. 그저 나 자신을 100% 믿고,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푸틴체바는 베르나르다 페라(97위·미국)를 2-0(6-1, 6-3)으로 제압한 옐레나 오스타펜코(14위·라트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91위·덴마크)를 2-0(6-0, 6-1)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의 부상 기권과 시비옹테크의 탈락으로 리바키나는 우승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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