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문현진(왼쪽 두 번째)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요웨리 무세베니(세 번째) 우간다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피스재단 제공
지난달 29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문현진(왼쪽 두 번째)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요웨리 무세베니(세 번째) 우간다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피스재단 제공


■ 문현진 GPF 세계의장

“부정부패 등 내부분열 탓 정체
시민 선도할 영적 리더십 제시”


캄팔라 =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은 GPF의 창립자다. 문 의장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9년 국제적 평화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일념으로 GPF를 창설했다. ‘아프리카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올해 글로벌피스리더십컨퍼런스(GPLC)를 주최했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코리안 드림’도 주장한다. 다음은 문 의장과의 일문일답.

―‘GPLC 2024’ 행사 동안 케냐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케냐 시민들의 요구는 합당하다. 국가는 시민들에게, 특히 가난한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케냐초종교협의회(IRCK)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에게 보다 민주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케냐 시민들에게도 ‘폭력 시위는 반드시 실패한다. 마틴 루서 킹과 간디 등 세계의 성공한 혁명가들은 전부 비폭력 방식을 취했다. 도덕적 우위를 지켜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냈다. 다행히 사태가 잠시나마 진정돼 행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르네상스’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넓은 국토 등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적인 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부정부패 등 내부적인 문제에 발목을 잡혀 발전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어 자기 절제력을 보여준 지도자가 거의 없다. 그 때문에 시민들이 나침반으로 삼을 만한 영적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선 선하고 강한 영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GPLC는 그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아프리카 르네상스’는 어떻게 이룰 수 있나.

“가정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 가장 간단한 해법이다.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도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 좋은 가정이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고, 자녀들이 그 가정 안에서 올바른 가치와 인격을 형성하며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좋은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좋은 시민이 돼서 다시 좋은 사회를 만드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아프리카 르네상스와 코리안 드림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한국과 아프리카는 강대국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아픔을 가진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은 한국은 그 아픈 경험을 극복하고 경제대국으로 거듭났는 데 반해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한국을 존경하고, 벤치마킹하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르네상스를 한국이 주도해 아프리카 대륙 내 한국의 영향력을 넓히고, 잠재력을 만개시킨 아프리카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의 통일에 한 발 더 내디뎌야 한다. 그것이 곧 세계인이 응원하는 ‘코리안 드림’이다.”
전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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