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딸 타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딸 타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8강전 상대 디미노어에 기권승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윔블던 역대 최다 4강 진출 공동 1위(13회)가 됐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9위 앨릭스 디미노어(호주)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디미노어가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윔블던 역대 최다 4강 진출 공동 1위에 올랐다. 조코비치의 6회 연속 준결승 진출. 조코비치는 2018, 2019, 2021, 2022년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결승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패했다. 2020년 윔블던은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정상에 오르면 페더러와 함께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8회)가 된다. 그리고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25회)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37세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무릎을 다쳐 8강전을 기권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조코비치는 윔블던 출전을 강행했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8강까지 올랐으며, 8강전에서 기권승을 거둬 체력을 아끼게 됐다.

남자단식 4강전에선 조코비치와 25위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 3위 알카라스와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맞붙는다. 무세티는 8강전에서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2(3-6, 7-6, 6-2, 3-6, 6-1)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이번 윔블던의 37번째 5세트 경기로 이 부문 종전 최다였던 호주오픈(2024년)과 US오픈(1983년)의 35회를 넘어섰다.

여자단식 4강전에선 4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와 32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와 37위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가 격돌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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