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하는 미국 해안경비대원들. 뉴시스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하는 미국 해안경비대원들. 뉴시스


미국 하와이에서 관광 여행용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20분쯤 하와이 카우이섬 나팔리 해안에 위치한 하나코아 밸리에서 여행용 헬기가 추락했다.

추락헬기 기종은 ‘로빈슨 R44’이며, 현지 관광업체 ‘알리 카우아이 에어 투어즈앤차터스’가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객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관련 기관과 함께 수색에 나서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2시25분쯤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2명을 수색 중이다.

현지 경찰은 헬기 조종사는 현지인이고, 다른 2명의 승객은 미국 본토에서 온 여행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 연방항공청(FAA)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관광객들이 비행기로 섬의 경관을 조망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헬기 관광 인기가 높지만, 여러 차례 사고 이후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019년 초 오아후섬의 관광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졌고, 그해 12월 카우아이주의 한 주립공원 외딴 지역에서 헬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하와이는 미국 전 지역에서 항공기 투어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NTSB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85명 이상이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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