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전현희·강선우·한준호 통과하고 김지호만 탈락
최고위원 예선 현역·다선 강세…정봉주 통과·이성윤 고배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이 14일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13명의 후보자 가운데 5명을 탈락시키고 본선 진출 후보 8명을 확정했다고 이개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했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의 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원외 정봉주 통과, 현역 이성윤 탈락 = 예비경선 결과 다선·현역의원 강세가 뚜렷했다. 4선의 김민석 의원과 3선의 전현희·이언주 의원, 재선의 한준호·강선우·민형배·김병주 의원이 통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선으로 도전장을 냈던 이성윤 의원은 탈락했다.
원외 인사로는 정봉주 전 의원만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최대호 안양시장, 김지호 당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전 대표의 출마 회견 당시 13명의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김민석·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지호 후보가 단상에 올라 이 전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공교롭게도 후보 5인만 사진 촬영을 한 탓에 당 안팎에서는 ‘명심 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이 후보 지지층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진과 함께 “5명 딱 맞네. 지난 전당대회 때도 눈치 못 챙기는 놈들이 수두룩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알려줘도 못 알아먹으면 답이 없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은 “특정 후보만 콕 집어서 초청한 게 아니라 시간이 맞는 후보들이 현장을 찾은 것일 뿐”이라며 “긴 시간 자리를 지킨 최고위원 후보들이 고마워 사진 촬영을 제안한 것”이라고 ‘명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5명 가운데 김지호 부대변인을 제외한 4명이 컷오프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대표 선거는 3파전 =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새 지도부로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간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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