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통’ 류진 회장 기자간담회
“공화당, 미국에 투자하면 우대”
‘미국통’ 경제인으로 평가받는 류진(사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도 한·미 관계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미국, 일본이 힘을 합치면 트럼프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돼도 당연히 협조적일 것”이라며 “한·미·일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만큼)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산그룹을 이끄는 류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 정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인 케빈 매카시 전 미 하원의장을 초청해 기업인과 조찬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국내 일각에서는 자국 우선주의 경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보호주의 경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미국 민주당이 오히려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경향이 있고, 공화당은 미국에 투자한 기업을 미국 기업과 똑같이 대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트럼프 후보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은 (민주당 우호 세력인) 노조가 없는 주에 주로 투자했던 만큼 트럼프 후보와 더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올드’(OLD)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해결하는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드는 ‘낡은 제도’(Outdated), ‘낮은 출산율’(Low), ‘정체된 산업구조’(Dormant)의 영문 앞 자를 딴 말이다. 그는 “유통기한이 지난 규제는 하루빨리 업데이트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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