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문점 300㎜ · 파주 176㎜
서울 올 첫 호우긴급재난문자
내일까지 최대 200㎜ 내릴 듯
정철순 기자, 의정부 = 박성훈 기자
서해 상에서 강한 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기 북부는 17일부터 18일까지 최대 20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9일까지 충청지역에는 누적 200㎜ 가량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17일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일대, 경기 북부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은 오전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일 누적 강수량은 100㎜ 정도며, 18일까지 저녁과 새벽~오전 시간대에 비가 더 집중될 수 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7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일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판문점 일대가 300.5㎜, 파주 지역이 176.5㎜ 정도로 경기 북부 지역에 100~30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100.9㎜, 판문점 일대는 시간당 86.0㎜의 폭우가 집중됐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수도권 일대에 최대 150~200㎜ 이상의 비를 예상했지만, 지역에 따라 이를 넘어서는 양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 와 함께 정체전선 북상에 따른 접경 지역 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잠기고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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