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에서 물을 찾기 위한 탐사 계획을 취소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비용 증가 등의 이유에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사는 2023년 말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에 무인 탐사 차량 ‘바이퍼’(VIPER)를 실어 달에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 지연, 비용 증가로 이 계획이 계속 미뤄지자 나사의 판단이 달라졌다. 다른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달 탐사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 그간 나사는 바이퍼 개발에 지금까지 약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를 투입했다. 애스트로보틱은 바이퍼가 없더라도 내년 말까지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