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한미군 근무 중 월북했다가 송환된 뒤 기소된 트래비스 킹(당시 이병)이 군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되 형량을 낮추는 사전형량 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킹의 변호인은 군검찰 측과 유죄 인정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전날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군사법원 예비 심리가 연기된 것도 협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육군 특별재판검사실(OSTC) 대변인은 유죄 인정 협상에 대한 언급 없이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양측 합의로 예비 심리를 연기했다고 확인했다.
킹은 지난해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이후 71일 만에 추방형식으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이송된 그는 탈영, 아동 음란물 소지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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