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에 밤새 쏟아진 호우로 18일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도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통제 = 1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오전 3시 42분부터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교통을 전면 통제 중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날에도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진입램프 통제수위(16.23m)를 넘어서면서 오전 9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전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 바 있다. 서울시는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경기 북부에 내린 폭우로 인해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침에 따라 시간당 65㎜ 이상 비가 내리면 전동차가 가까운 역사에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호우경보·홍수특보 발령=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과 강원 철원,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각 서울과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 강원 화천, 충남 천안·아산·예산·태안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4시 현재 호우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오늘(1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 8개 지점에는 홍수특보가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5시40분 현재 임진강 유역 파주시 만장교(문산천)와 한탄강 유역 동두천시 송천교(신천) 지점에 홍수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한탄강 유역인 연천군 사랑교(한탄강)·차탄교(연천 차탄천)·신천교(연천 신천) 지점과 포천시 은현교(포천천)·포천대교(포천천) 지점, 한강 유역인 가평군 대보교(조종천) 지점 등 모두 6개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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