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흡연 20세 이상 제한 어겨
일본의 체조 스타 미야타 쇼코(사진)가 흡연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 18일 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여자 체조의 미야타가 흡연으로 인한 행동강령 위반 혐의로 체조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4월 성인 기준을 만 20세에서 18세로 내렸지만 흡연과 음주는 20세 이상으로 제한한다. 따라서 2004년 9월 24일에 태어난 미야타의 흡연은 불법 행위다.
일본체조협회는 미야타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미야타를 모나코 훈련 캠프에서 제외한 후 일본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일본 여자 체조대표팀의 주장 미야타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진행한 미디어 공개 훈련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당시 일본체조협회는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알려진 대로 일이 진행되면 미야타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치게 된다. 미야타는 지난 5월 NHK배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첫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미야타는 일본에 돌아가는 대로 일본체조협회와 소속팀 준텐도대의 면담을 진행, 행동강령 위반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타의 파리올림픽 출전 무산으로 일본 체조의 메달 계획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022 세계선수권대회 평균대 동메달리스트인 미야타는 올해 일본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핵심이다. 그러나 미야타의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됨에 따라 1964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여자 체조 단체전 입상을 노리던 일본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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