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美 대통령 “트럼프 물리칠 수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선거 운동 재개 의지를 드러내며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설을 일축했다. 대선 캠프 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장담했지만, 중도 하차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은 31명으로 늘어났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어두운 비전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가진 모습이 아니다”라며 “정당과 국가가 함께 힘을 합치면 그를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다시 선거운동에 복귀해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어젠다’가 가진 위협을 계속 폭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2025 어젠다는 헤리티지 재단 등 보수 싱크탱크가 지난해 4월 발간한 정책 제언집이다. 트럼프 후보의 재선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일한 고위 관료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사퇴론’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8명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도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로써 상·하원 내 민주당 264명의 의원 중 31명이 바이든 사퇴론에 동조하게 됐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13일 유세에서 총격에 귀 일부를 다쳤지만 이후 이틀 만에 전당대회에 재차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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