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플립6’

날렵해진 폴드6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슬림… 커버 스크린 폭 늘려 사용성 확장

사진맛집 플립6
5000만 화소 광각센서 탑재… 어두운 실내서도 고품질 비주얼

사전판매 91만대 기록… 2030구매비율 처음으로 절반 넘어
AI통역 기능 외국어음성 실시간 번역… 답장도 알아서 추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디자인과 카메라 기능으로 20∼30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된 인공지능(AI) 기능 역시 이들의 호응을 얻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Z폴드·플립6’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 최다였던 전작보다 다소 줄었지만 20∼30대의 구매 비율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Z폴드·플립6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91만 대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갤럭시 Z5 시리즈의 102만 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전체 사전 구매층 중 20∼30대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갤럭시 Z폴드6’(왼쪽) ‘갤럭시 Z플립6’(오른쪽) 뒷면의 카메라가 일렬로 배치된 모습.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 갤럭시만의 고유성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폴드6’(왼쪽) ‘갤럭시 Z플립6’(오른쪽) 뒷면의 카메라가 일렬로 배치된 모습.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 갤럭시만의 고유성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디자인으로 차별화… ‘갤럭시 정체성’ 강화 = 이 같은 20∼30대 호응의 배경에는 세련된 디자인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리즈는 전체 모양이 직선적인 형태를 띠고, 단순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Z폴드·플립6는 옆에서 보면 화면이 본체 위에 뜬 듯한 인상을 주는 ‘플로팅(Floating) 디자인’이 새로 적용됐다. 이는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만의 상징적인 디자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접었을 때 옆면의 굵은 선이 직선적 형태를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제품을 더 쉽게 열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폴드6의 핵심 디자인은 직선적인 형태다. 날렵하면서도 균형 잡힌 디자인을 강조한다. 외부 커버 스크린의 길이를 줄이고 폭을 늘려 더욱 커진 화면으로 사용성을 확장시켰다. 또 접었을 때 둥글었던 오른쪽 모서리를 왼쪽과 동일하게 맞춰 접혔을 때도 거의 대칭에 가까운 형태를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폴드6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균형감 있는 디자인과 함께 얇고 가벼운 특성을 강조,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의 매력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는 파스텔 톤의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적용, 활기찬 감성까지 더했다. 자연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즐거운 순간을 표현하기 위한 색상들로 구성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폴드6의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색상은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의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플립6는 실버 쉐도우와 함께 산뜻하고 발랄한 블루, 민트, 옐로 색상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폴드6’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모델 외관.  삼성전자 제공
왼쪽부터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폴드6’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모델 외관. 삼성전자 제공


◇AI로 놀라운 카메라 경험 = 한층 개선된 카메라 기능도 20∼30대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폴더블 시리즈는 혼자 여행할 경우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플립6의 ‘플렉스캠’(FlexCam)이 자동 줌(확대) 기능으로 피사체에 맞는 최적의 구도를 자동으로 맞춰주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 같은 경우 카메라 앱을 열고 설정을 조정, 포즈를 취하려 물러서기를 반복해야 한다. 하지만 플립6의 자동 줌은 피사체를 감지, 자동으로 줌 배율을 확대·축소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는 커버 스크린에 비쳐진 모습을 보며 여유 있게 촬영에만 몰두할 수 있다”고 했다.

플립6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센서와 더욱 진화한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됐다. AI가 피사체를 더욱 세밀히 감지해 피부 톤은 자연스럽게, 속눈썹처럼 작은 디테일은 더욱 선명하게 처리한다. 어두운 실내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인물 사진에 특색을 더하고 싶다면 갤럭시만의 이미지 편집 기능인 ‘인물 사진 스튜디오(Portrait Studio)’를 활용할 수 있다.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온 뒤 연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코믹, 3D 캐릭터, 수채화, 스케치 등 효과 옵션이 나타난다. 클릭 한 번으로 리터칭 효과를 입혀 나만의 독특한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나만의 통역사 ‘갤AI’… 메시지 작성도 척척 = 해외에서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디저트를 주문하려 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난감했던 경험은 앞으로는 과거에만 겪었던 상황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의 ‘AI 통역’ 기능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이 기능은 이번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더욱 최적화됐다. 플립6를 플렉스 모드로 전환하면 대화하는 양쪽이 각각 커버·메인 화면에 표시된 통역 내용을 보며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이 ‘대화 모드’에선 상대방과 마주한 상태에서 본인의 언어만 화면에 표시되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외국어 강의를 듣거나 여행할 때는 ‘듣기 모드’가 유용하다. 폴드6에서 듣기 모드를 실행하면 외국어 음성을 실시간 번역해 문구로 제공한다. 이때 갤럭시 버즈3를 연결하면 번역 내용을 동시에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언어 장벽 없이 다양한 언어의 콘텐츠를 손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대방의 문자 메시지에 적당한 응답이 떠오르지 않거나 이동 중이라 문자를 작성하기 어렵다면 ‘답장 추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플립6의 플렉스 윈도에서 갤럭시 AI가 사용자의 최근 대화 기록을 참고, 제안한 답장에서 하나를 선택해 전송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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