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팬들에게 이적 알려

이승우(수원 FC·사진)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이승우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경기를 마친 후 수원 FC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전북 이적 소식을 알렸다. 22일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우는 23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승우는 이로써 2021년 12월 수원 FC 입단 이후 2년 7개월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승우는 K리그1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4득점(4위)과 3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 시즌엔 10골(7위)과 3어시스트를 챙겼다.

올 시즌에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10득점(3위)과 2도움을 유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가세는 강등권 탈출을 꾀하고 있는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성인 무대는 쉽지 않았다. 이승우는 2017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19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2021년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를 거친 후 국내 무대로 발걸음을 돌려 고향 팀인 수원 FC에 입단했고, 이후 반전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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