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였다" 차로 카페 들이받고 여주인 살해 남성

차를 몰아 카페를 들이받고 흉기를 휘둘러 여주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당시 이 남성은 만취 상태였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과 연인 관계였고 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카페 주인을 숨지게 한 A(50대)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0일 오후 6시 21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카페에 돌진한 뒤 50대 카페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SBS 등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자신의 검은색 승용차를 카페 방향으로 틀어 그대로 돌진했다. 이어 후진을 하고 카페를 한 차례 더 들이받았다.

이후 차에서 내린 A 씨는 카페로 들어가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카페 주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카페에는 손님 등 다른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범행 이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