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릴랜드(왼쪽부터) 감독과 아드리안 벨트레, 토드 헬턴, 조 마워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2024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짐 릴랜드(왼쪽부터) 감독과 아드리안 벨트레, 토드 헬턴, 조 마워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2024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강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와 토드 헬턴, 조 마워, 명장 짐 릴랜드 감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벨트레와 헬턴, 마워, 릴랜드 감독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2024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졌다. 이날 입회식엔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슈퍼스타들과 수천 명의 팬들이 참석해 박수를 보냈다.

벨트레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85표 중 366표(95.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엉ㄷ었다. 벨트레는 21시즌 통산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을 남겼고 3루수 골드글러브도 5차례나 받았다.

헬턴은 307표(79.7%), 마워는 292표(76.1%)를 획득해 기준선인 75%를 통과했다. 헬턴은 통산 타율 0.316, 2519안타, 369홈런을 챙겼다. 헬턴은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보유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7시즌을 뛰었기에 평가절하당했고, 6번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마워는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떨치며 통산 타율 0.306, 2123안타, 143홈런을 올렸다. 포수 최초로 타격왕을 3차례나 차지했던 마워는 벨트레와 함께 투표 첫해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첫 우승을 안겼던 릴랜드 감독은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입회자와 전직 구단주,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 릴랜드 감독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릴랜드 감독은 "명예의 전당 입회 연설을 대부분 지켜봤는데 여기서 눈물을 흘린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며 "명예의 전당 입성은 정말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문을 수주간 준비했다는 벨트레가 연단에 올랐을 때는 고향 친구이자 2022년 명예의 전당 가입자인 데이비드 오티스가 뒤에서 다가가 장난스럽게 머리를 만진 뒤 도망가기도 했다. 벨트레는 현역 시절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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