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노위 전체회의 통과할듯
25일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검토

국힘 ‘출장·상임위 이탈’금지령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며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다. 본회의에 부의된 ‘방송 4법’ 외에 쟁점 법안이 추가되면서 여야 극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 쟁점 법안을 25일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다룬다. 야당이 지난 18일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해 통과시킨 만큼 노란봉투법은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는 간호법을 심사한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25일 본회의에서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표결에서 부결되면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에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표명, 방송장악 중단 등 3가지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 전국당원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후보의 ‘불법 댓글팀’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여론조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TF에서 보다 정밀하게 검토·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한동훈 댓글팀’ 관련 내용을 고발할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의원들에게 해외 출장금지, 국회 상황 집중, 상임위원회 이탈 금지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지시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현재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강행하는 등 국회 상황이 엄중한 만큼 7월 임시국회 중 해외출장을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의 상임위 이탈 횟수 등을 계량화해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민정혜·염유섭 기자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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