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 이사는 축구대표팀 감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 정관 및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특히 고발장에는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데도 위계와 위력을 행사해 감독 선임안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최종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주장,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틀 전인 22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을 설명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있는 규정은 모두 지켰다"고 해명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종로경찰서는 올해 2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강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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