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남 쓰레기 풍선 대응 ‘강대강’ 심리전 확산
24일 또 남쪽 향해 쓰레기 풍선 부양…서풍타고 경기북부로 이동 중
북 전력 부족 등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 맞대응은 못해 확성기 ‘지직’ 소음만
북한이 24일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다시 띄웠다. 북한의 쓰레기(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7월 21일 이후 3일 만이다. 올 들어서는 10번째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 현재 풍향은 서풍 계열로,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경기 광주시의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도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쯤 광주시 초월읍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놀이터에 대남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건이 떨어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터진 풍선에 타이머로 추정되는 박스와 배선이 연결된 물체를 발견해 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경찰과 군부대에 통보했다. 당시 풍선 내부나 주변에 오물은 없는 상태였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18일 풍선을 띄우자 군은 부분적으로 확성기 가동을 시행했다. 이어 북한이 21일 오전 다시 풍선을 띄우자 군은 같은 날 오후 확성기 전면 가동 방침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군이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대북 확성기 방송을 휴전선 전역에서 전면 시행 중인 가운데 최근 북한에서 대북 방송을 방해하려는 듯한 ‘지직, 지직’ 하는 소음을 송출하고 있다. 이러한 소음은 지역을 바꿔 매일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과거와 달리 본격적인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맞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력 부족으로 인한 송출 제한 또는 대남 확성기 방송 관리 부실 등 여러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
관련기사
57[속보]이 대통령 ‘잘할 것’ 65%·‘잘못할 것’ 24%…민주 45%·국힘 23%-NBS
[속보]이재명 시계 만든다…李 “제작 지시, 기대해주셔도 좋다”
-
관련기사
27尹 오늘 2차 소환 불응…경찰 “일과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
‘비화폰 삭제 의혹’ 尹 전 대통령, 경찰 소환조사 불응 방침
-
관련기사
104‘안미경중’ 경고 이어… 미, 이재명 대통령에 ‘中 거리두기’ 요구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치… 광주 83.9%로 1위·제주 74.6% 최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