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캡처,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CNN 캡처,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약 150만 ℓ의 산업용 연료를 실은 유조선이 목요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앞바다에서 전복되어 침몰하면서 기름이 유출됐다.

24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은 필리핀 국적의 MT 테라 노바호의 승무원 16명이 구조되었지만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바우티스타 장관은 기름 유출이 감지되었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가 당국의 대응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태풍 개미가 계절성 몬순 강우를 강화하여 메트로 마닐라와 그 교외 지역을 큰 홍수에 잠긴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태풍 개미는 대만에 상륙하여 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라 노바호는 침몰 당시 필리핀 중부 도시 일로일로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 킬로미터에 걸쳐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해안 경비대는 보고서에서 "전복되어 결국 물에 잠겼다"고 말하며 악천후가 요인이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조선이 전복된 마닐라만에는 번잡한 선박 항로가 있으며 해안에는 쇼핑몰, 카지노 리조트, 어촌 지역이 있다.

2023년 3월, 80만 ℓ의 산업용 연료를 실은 유조선이 오리엔탈 민도로 주 해안에서 침몰했다.

그 기름은 인근 어촌 마을의 해안가에 도달하여 해변을 검은 슬러지로 덮었다.

해안 마을 주민들은 경련,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피해 지역인 폴라 마을에 파견된 청소 작업자들도 몸이 아프다고 보고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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