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이틀 앞둔 25일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전통적인 개회식 퍼레이드가 아니라 116척의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6㎞ 수상 행진을 펼친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이틀 앞둔 25일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전통적인 개회식 퍼레이드가 아니라 116척의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6㎞ 수상 행진을 펼친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100년만에 다시 ‘佛의 제전’

선수들 실은 배 116척 6㎞ 행진
노트르담 등 명소들 전세계 중계
트로카데로 광장 레이저쇼로 끝


지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야외 쇼’가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를 뜨겁게 달군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27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시내를 가로 지르는 센강 일원에서 열린다. 100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다시 개최하는 파리는 ‘성평등’과‘저탄소·친환경’ 등 앞선 개최지와 구분되는 대회 콘셉트와 함께 대회 역사상 최초의 야외 개회식을 준비했다. AP통신은 파리올림픽의 야외 개회식에 대해 “33번째 올림픽이지만 여전히 (개회식이)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예시”라고 평가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앞선 대회와 가장 확실하게 구분되는 것은 지상이 아닌 수상에서 선수들이 입장하는 점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은 경기장 트랙을 행진하는 전통적인 개회식 퍼레이드가 아니라 116척의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6㎞ 수상 행진을 펼친다. 이를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에펠탑 등 센강을 따라 자리한 파리의 명소가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전달된다. 현장에서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센강 위의 다리와 강둑에서, TV와 온라인을 통해서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인원이 개회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는 선수들이 센강을 이동하는 동안 3000여 명의 무용수와 곡예사가 강물 위, 센강 주변의 건물과 다리, 인공 섬 등에서 개회식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 개회식의 마지막은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맞은편인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리는 성대한 레이저 쇼가 장식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셀린 디옹과 레이디 가가는 물론, 프랑스 인기 가수 아야 나카무라 등이 개회식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자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 현재 프랑스 육상 선수 마리조제 페레크와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 등과 함께 지난 2015년 11월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의 생존자가 최종 점화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리와 강둑에서 지켜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4만5000명에 달하는 경찰과 특수부대는 물론, 잠수부와 저격수가 센강 주변을 지킨다.

특히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철저한 ‘공중 보안’을 준비하고 있다. 파리 시내에 주둔한 프랑스 군대가 하루 평균 6대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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