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아사마드 내시(27)가 범행 직전 피해자 크리스티나 유나 리(살해 당시 35세)를 따라가는 모습. 폭스뉴스
범인 아사마드 내시(27)가 범행 직전 피해자 크리스티나 유나 리(살해 당시 35세)를 따라가는 모습. 폭스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현지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0년간 가석방도 허용되지 않는 조건이다. 특히 노숙자인 이 남성은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파악되며 사건 발생 당시 한인 교민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30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주 지방법원은 크리스티나 유나 리(살해 당시 35세)를 살해한 아사마드 내시(27)에게 이날 30년간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숙자이던 내시는 2022년 2월 13일 새벽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있는 리의 아파트에 따라 들어가 그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안 욕조에서 40곳 이상이 찔려 숨진 리를 발견했으며, 현장에 숨어있던 내시를 체포했다.

리는 디지털 음악 플랫폼 업체에서 선임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근무했고 구글과 톰스, 콜 한 등과 같은 대형 기업의 광고 업무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검찰은 내시에게 살인죄와 성범죄 의도가 인정된 강도혐의를 적용했고, 내시는 범행을 부인해오다 지난달에야 유죄를 인정했다.

애초 이번 범행에 대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로 보는 주장도 있었지만, 검찰은 내시를 증오범죄로 기소하지 않았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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