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강 종목 올림픽 최초 기록
내일밤 크로스서 3관왕 도전
카누 여제 제시카 폭스(30·호주)가 올림픽 사상 최초 카누 슬라럼(활강) 종목 2관왕에 등극했다.
폭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쉬르마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여자 카약 1인승 결승에서 이번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서 1일 여자 카누 1인승 결승에서 금메달을 추가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폭스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카누 영국 대표 출신의 아버지 리처드와 1996 애틀랜타올림픽 카누 프랑스 대표 출신의 어머니 미리엄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카누 DNA’를 보유한 셈이다. 폭스는 어릴 때부터 카누 영재로 불리며 18세의 나이로 2012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그러나 호기롭게 도전했던 첫 번째 올림픽에서 어머니 미리엄에게 패배를 안겼던 스테판카 힐게르토바(체코)에게 밀려 은메달 획득에 그쳤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폭스는 도전을 계속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카누 1인승에서 생애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당시 폭스는 이전 경기에서 망가진 카누를 선수들에게 지급됐던 콘돔을 사용해 수리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카누 슬라럼 종목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폭스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폭스는 2일 밤 예정된 여자 카약 크로스 종목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카약 크로스는 파리올림픽에서 새롭게 개설된 종목으로 4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장애물을 통과하며 진행된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