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프랑스 치쉐페이와의 경기에서 셔틀콕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이 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프랑스 치쉐페이와의 경기에서 셔틀콕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女단식 8강 직행
“지면 끝이란 생각으로 경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힘차게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53위 치쉐페이(프랑스)에게 2-0(21-5, 21-7)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1세트를 14분 만에 가져온 데 이어 2세트도 16분 만에 따내 불과 30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안세영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으로 꺾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결승 이후 오랜만에 실전에 나섰던 만큼 내용이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2차전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 불안감을 떨쳤다. 조별예선 2연승으로 16강에 오른 안세영은 1번 시드로 얻은 부전승 덕에 8강까지 진출했다. 8강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의 승자와 만난다.

경기 후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고 털어놓은 안세영은 “첫 경기는 부끄러운 경기였다. 오늘은 생각을 조금 바꾸고 여유롭게 하려고 하니까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메달 도전의 각오를 밝혔다.

세계랭킹 17위 김가은(삼성생명)도 16강에 진출했다. 대진표상 안세영과 김가은의 준결승 격돌도 가능하다. 안세영과 금메달을 다툴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은 예선에서 조기 탈락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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