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 뒤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지나가고 있다. 곽성호 기자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 뒤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지나가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에 대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반응에 대해 "솔직히 말해 그렇게 흔쾌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조 의원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정 전 의장의 사퇴와 관련해 "당내 친윤계 분위기는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할까요? 둘러서 이야기할까요"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조 의원은 "안정된 한동훈 체제가 우리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손발이 맞는 분들이 당직을 맡아서 운영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면서 "새로운 대표 체제가 만들어지면 그 체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나가는 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새 대표가 뽑혔으면 새 대표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이치로 그런 의미에서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를 놓고) 갈등처럼 느끼게 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친윤인 정 의장은 1일 "지난 31일 한 대표가 ‘새 정책위의장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완곡한 말씀을 해주셨다.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사퇴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