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급 준결승 진출 銅확보
배드민턴 혼복도 銀확보
양궁 개인 · 혼성전 출격
주말 2~3개 金脈 정조준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임애지(화순군청)가 한국 복싱 최초로 올림픽 여자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주말엔 남녀양궁을 필두로 2∼3개의 금메달이 한국선수단에 추가될 전망이다.
임애지는 1일 밤(한국시간 2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로 판정승을 거뒀다.
임애지는 16강 판정승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 복싱의 올림픽 승리를 가져왔다. 8강에서 2번 시드의 아리아스 카스타네다를 만났으나 우월한 경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복싱의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60㎏급의 한순철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복싱 선수로는 첫 올림픽 메달이다.
배드민턴에서는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세계 2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었다.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인 김원호는 ‘모자(母子) 메달리스트’가 되며 28년 만에 대를 잇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대한항공)도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1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진땀승을 거뒀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이 승리로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 무대를 밟았다.
주말에는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이 혼성 단체전을 시작으로 남녀 개인전까지 최대 3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도마 여자 결승에 나서는 여서정(제천시청)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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