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5일 간의 총파업을 1일 끝냈다. 노조 측은 복귀하되 장기전으로 쟁의를 계속하겠다고 한다. 진작에 예고됐던 결말이다. 전삼노는 조합원에 임금을 0.5%포인트 더 올리는 인상안 등 무리한 요구로 파업 동력을 잃어왔던 터다. 지난달 8일 총파업 결의대회 때 6500명(노조 추산)이던 참여 인원이 불과 사흘 뒤 350여 명으로 급감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더구나 전삼노는 파업 기간 중의 임금 손실 보전 명목으로 200만 원 상당의 현금성 복지 포인트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 측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거부해 무산됐다. 옳은 대응이다.
전삼노의 사내 입지가 쪼그라들고 있는 것도 파업 중단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5개 노조 중 한 곳은 파업에 문제를 제기해 전삼노가 대표 노조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사내에서조차 공감을 얻지 못하니 파업을 더 끌고 가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깜짝 실적으로 정상을 회복했지만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1일 사내 게시판에 부처 간 소통 부족과 비현실적 계획 남발 등 안이한 사내 문화의 개선을 촉구한 배경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지않아도 경제 6단체와 업종별 단체들이, 파업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막아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입법 저지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번 일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중요성을 거듭 일깨운다. 노조의 무리한 투쟁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인식과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
전삼노의 사내 입지가 쪼그라들고 있는 것도 파업 중단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5개 노조 중 한 곳은 파업에 문제를 제기해 전삼노가 대표 노조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사내에서조차 공감을 얻지 못하니 파업을 더 끌고 가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깜짝 실적으로 정상을 회복했지만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1일 사내 게시판에 부처 간 소통 부족과 비현실적 계획 남발 등 안이한 사내 문화의 개선을 촉구한 배경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지않아도 경제 6단체와 업종별 단체들이, 파업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막아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입법 저지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번 일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중요성을 거듭 일깨운다. 노조의 무리한 투쟁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인식과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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