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서 9초79로 1위 올라
美 선수로 20년만에 쾌거
‘新단거리 황제’ 등극 기대
노아 라일스(27·미국)가 1000분의 5초 차이로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일스는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결선에서 9초79(.78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 역시 9초79(.789)지만 1000분의 5초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육상 공식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이지만, 같은 기록이 나오면 1000분의 1초까지 따진다. 1000분의 5초는 1980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1위와 2위 간 최단 시간 차이다. 모스크바올림픽 이전엔 1000분의 1초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라일스는 2004 아테네올림픽의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에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로 등록됐다. 육상 강국 미국은 2000년대 초반 100m를 휩쓸었으나 20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라일스에 이어 프레드 컬리(미국)가 9초81로 동메달을 챙겼다. 라일스는 예상대로 톰프슨과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선 톰프슨(0.176초)이 라일스(0.178)보다 빨랐다. 그러나 라일스가 중반부터 속도를 냈고, 톰프슨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누구도 우승을 확신하지 못했고, 경기장 전광판에 기록이 나오길 기다렸다. 30초가량 흐르고 기록이 나타나자, 라일스가 환호성을 지르고 펄쩍 뛰었다. 라일스는 개인 최고 기록인 9초784, 톰프슨은 9초789였다.
라일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00m 동메달을 땄고, 이후 기량을 끌어올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했다. 라일스가 오는 9일 열리는 200m 결선에서 정상에 오르면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단거리 2관왕을 차지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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